Datilnine

by 달숲

2024-11-14

Pizza na Chmielnej

얼핏 보면 규모가 크지 않은 가게지만, 좁은 공간에 항상 대기줄이 늘어서 있어 지나갈 때마다 궁금했던 Pizza na Chmielnej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Pizza na Chmielnej는 이전에 소개한 Pizza Pod Trójką처럼 이름에 위치한 주소를 사용한 곳으로, ‘Chmielna 가(街)의 피자’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내부에 몇몇 좌석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대부분의 손님은 테이크아웃을 이용합니다. 외관은 평범해 보이지만, 파란 네온사인이 유리창 안에서 눈길을 끕니다.

Pizza na Chmielnej 외관 (사진: Datilnine)

Pizza na Chmielnej 외관 (사진: Datilnine)

가게 내부 모습 (사진: Datilnine)

가게 내부 모습 (사진: Datilnine)

피자는 투명한 유리 매대에 진열되어 있어 깔끔하게 관리되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매대에 준비된 피자를 보고 선택할 수 있어 실물을 보고 메뉴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동시에, 피자를 부지런히 준비하는 직원들을 보며 이곳의 높은 회전율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피자 메뉴는 총 7가지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메뉴를 갖추고 있었으며, 채식주의자를 위한 wegetariańska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피자는 한 조각씩도 주문 가능하고, 한 판 전체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맥주와 기타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피자 한 조각은 약 7zł(한화 약 2,300원)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대라 간편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저는 여러 메뉴 중에서도 ostra Chmielna(매운 Chmielna 가) 맛의 조각피자를 선택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느 정도의 매운 맛일지 기대되었습니다.

Pizza na Chmielnej 카운터 (출처: pizzanachmielnej.pl)

Pizza na Chmielnej 카운터 (출처: pizzanachmielnej.pl)

주문 후 받은 피자는 얼굴 크기만큼 컸고, 할라피뇨와 소시지 등 다양한 재료가 가득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매운 음식으로 표시된 메뉴가 한국인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지만, Pizza na Chmielnej의 ostra Chmielna는 기대 이상으로 강한 매운 맛이 느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우도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고 쫄깃하며 담백해 신선한 토핑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실제로 Chmielna 거리를 걸어다니면 흰 종이 접시에 담긴 피자를 먹으며 이동하는 현지인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오늘 방문을 통해 이곳이 바로 그 출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ostra Chmielna 피자 한 조각 (사진: Datilnine)

ostra Chmielna 피자 한 조각 (사진: Datilnine)

Pizza na Chmielnej는 주요 지하철역(Swiętokrzyska, Nowy Świat-Uniwersytet, Centrum)과 바르샤바 주요 관광지들로부터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여행 중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바르샤바 도심을 걸으며 피자를 먹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추천합니다. 저 역시 이번 방문이 만족스러워 다음에는 다른 피자 메뉴를 시도하러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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